한국사 속 전염병

우리나라에서의 전염병 역사의 대해

Posted by 박*호 on 7월 10일, 2021

역대 전염병들은 단지 유럽이나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만 유행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전염병이 있었다고 기록이 남아있거나 흔적이 있었던 경우가 있다. 과연 우리 선조들은 전염병을 어떻게 생각했고 어떤 피해를 입었을까?

삼국시대(백제, 고구려, 신라)

우리나라 최초의 전염병 기록은 <삼국사기>이다. BC 15년 백제 온조왕 때 기역(饑疫)이 있었다고 쓰여있다. 물론 삼국시대 이전에도 전염병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하지만 기록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발병현황, 원인 등을 알 수 없다. 그리고 구수왕, 근수구왕 당시에 대역(大疫) 이 유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고구려에서는 중천왕, 소수림왕, 안원왕, 영양왕 때 대역이 있었다고 한다.

삼국 및 신라시대에는 발진티푸스,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을 단지 ‘역', ‘역질'이라고 표현했으나,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신라 선덕왕은 ‘역진’으로 죽었음이 기록 돼있다. 이와 같은 발진성 전염병은 두창, 홍역, 발진티푸스 등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후 통일신라시대에서도 이와 같은 전염병은 이어졌다고 한다

고려시대

<고려사>를 통해 고려시대에 유행한 전염병들의 양상을 알 수 있다. <고려사>에는 말라리아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당시에는 ‘학질'이라고 표현했다. 고려 1122년 12월(예종 17년)에 학질이 발생하여 사람들이 죽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또한 종기에 대한 기록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종기였는지 아니면 전염성 피부병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 외에도 임질, 악질(문둥병)등에 관한 내용이 쓰여있다. 고려시대에도 전염병이 유행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조선시대 전염병의 기록은 전보다 더 자세히 나와있다. 그리고 전염병 이름이 통일되거나 같이 불렀던 전 시대들과는 달리 각 전염병마다 이름이 구분되기 시작하였다. 조선 개국 이후 처음으로 발생된 전염병은 1396년(태조5년)에 발생한 전염병이다. 또한 <세종실록>에 1434년(세종 16년) 5월에 발진티푸스 내지 장티푸스의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쓰여있다. 1593년 임진왜란이 진행중인 때에도 전염병이 돌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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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 순절도(釜山鎭殉節圖) (임진왜란 당시를 나타낸 그림)

1821년(순조 21년) 8월에는 평안도로부터 괴질이 퍼지기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였다고 한다. 1879년(고종 16년)에는 일본으로부터 전염된 콜레라가 퍼졌다고 한다. 콜레라는 당시에 “호열랄", “호열자"등으로 불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기록을 보면 콜레라가 발생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당시 콜레라 치사율은 90%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통감부 직원, 친위대 군인, 창덕궁 인부 등 대부분이 콜레라에 감염되어 쓰러졌다고 한다. 1910년에는 페스트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다는 방역통계도 있다고 한다.

광복 이후부터 지금까지(근현대)

1946년에는 부산에서 시작한 콜레라가 전국으로 퍼졌다. 1950년에 6.25전쟁이 발생하자 발진티푸스, 재귀열, 말라리아 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1951년 1월에는 전쟁중 경기도, 충청북도, 강원도 등지에서 발진티푸스로 인해 공식 기록으로는 3만 2211명이 사망하였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도 천연두가 유행해서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 후로 인플루엔자, 콜레라, 홍역, 수두 등이 전염되었지만 의학적 발전, 방역대책 등이 효과적으로 바뀌기 시작하여 사망자는 줄게 되었다. 그리고 현대에는 사스, 메르스 등의 전염병도 있었고 현재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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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조들과 우리는 이러한 여러 전염병을 겪으면서 발전해왔다. 당연히 당시에는 의학 기술과 기본적인 정보들이 현재보다는 적었지만 효과적이게 전염병을 막지는 못했다. 그 때보다 훨씬 많이 발전했고 이제는 선진국이라고 불리기 시작하는 우리나라가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19를 만나게 되었고 벌써 600일이라는 시간(작성일 기준)이 지났다. 최대한 빠르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몰아내고 다시 안전하고 마스크 없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참고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전염병>, 조선일보 기사 “한국 역사를 뒤흔들었던 ‘무서운’ 전염병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전염병>